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성공인생의 '로망' 렉서스 LC500…'스피드 그 이상'

기사입력 : 2017년09월23일 08:39

최종수정 : 2017년09월23일 08:39

1억8천만원대 2인승 스포츠카...성공한 소수만이 누리는 '특권'

[ 뉴스핌=한기진 기자 ] “미국 LA 말리부 해안도로를 거침없이 달리다가 에머랄드 빛 바다에 넋을 잃고 차 한잔 마시며….”

코지 사토 렉서스 상품총괄 상무는 최근 기자와 만나 “LC500에는 말리부 해안 드라이빙에서 느꼈던 럭셔리한 삶의 낭만을 담고 싶었다”고 했다. 포르쉐 911처럼 빠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성공한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삶의 여유도 줘야 한다. 2인승 스포츠카 LC500가 추구하는 감성이다. 

렉서스 LC500 드라이빙 체험 기회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렸다. <사진=렉서스>

지난 15일 렉서스 코리아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LC500과 LC500h(하이브리드) 드라이빙체험 행사를 열었다.

LC500의 시동 버튼을 누르면, “크~르릉.” 정제된 듯한 엔진음이 상당히 기분 좋게 들린다. 여느 스포츠카가 내뿜는 요란한 배기음이 아니다. 477마력을 쏟아내는 자연흡기 5.0리터 엔진인데도, 야생마처럼 날 뛸 것처럼 불안하지 않았다.  

토크가 순식간에 쏟아질까 겁이나서 엑셀을 가볍게 밟는다. Rpm 게이지가 생각보다 아랫물에서 노는데 자동 10단 변속기 덕분이다. 토크 컨버터 방식의 변속기로, 촘촘한 변속 타이밍 덕에 매우 부드럽고 응답성이 좋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느긋하게 투어링을 즐길 수 있는 세팅이다. 저 Rpm이지만 시속 100km는 순식간이다. 

코너를 시속 50km를 빠져 나오면서 가속페달을 밟자 헤어핀 구간에서 100km에 육박하고, 동석한 드라이버는 “더 꾹 밟아라” 재촉한다. 150km..200km 직선구간을 순식간에 내달렸다. 100km로 진입한 U자형 코너 구간. 오버 스티어(핸들 조향각보다 뒷 바퀴가 바깥쪽을 더 도는)가 걱정돼 코너 중앙으로 몰았는데, “더 잡아 돌려. 차가 도로를 꽉 잡고 돌 꺼야” 옆자리 드라이버가 소리치자 용기를 내본다.

바퀴가 도로를 움켜쥐며 차제를 돌려버린다. 자세를 회복하자 ‘풀 악셀’. 렉서스가 자랑하는 다이나믹 핸들링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앞, 뒤 바퀴의 조향각을 상황에 맞게 다른 각도와 토크로 조절해 차량을 항상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기능이다.

렉서스 LC500 실내 디자인<사진=렉서스>

LC500의 실내 인테리어에서 느끼는 럭셔리함도 상당하다. 가격대가 비슷한 S클래스의 화려함은 아니지만 고급지고 스타일리쉬하다. 가죽으로 도배한 실내 곳곳은 감촉마저 즐겁다. 알칸타라 스포츠 시트는 외관상 작아 보이는데 아시아인 체형에 맞게 설계돼 있는데 엉덩이가 상당히 깊숙하게 박히는 게 인상적. 몸을 강하게 붙잡아 줄 테니 트랙에서 마음 놓고 코너를 세차게 감아 돌리라는 것 같다.

무엇보다 LC500의 최대 강점은 외관 디자인이다. 포르쉐911이나 벤츠 SL보다 세련되고 BMW 6시리즈보다 스타일리쉬하다. 코지 사토 상무는 “2012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LFA라는 이름으로 컨셉트카를 선보인 이후, 디자인을 변경하지 않고 엔진, 구동계, 차제 설계를 모두 새롭게 만들었다”고 했다. 컨셉트카 외관에 맞춰 구동계 등 설계를 한 자동차는 LC500이 세계 최초다. 

LC500의 럭셔리를 즐기려면 1억70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3.5리터 V6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된 하이브리드 모델 LC500h는 1억8000만원. 비슷한 가격대의 포르쉐 911의 기계적인 감성이 싫고 포르쉐코리아의 애프터서비스에 실망한 부자라면 우아한 렉서스 LC500가 정답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