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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사교육 딜레마 2부,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충남 예꽃재 마을을 찾다

기사입력 : 2017년09월17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9월17일 00:00

<사진=SBS>

[뉴스핌=장주연 기자] 'SBS스페셜'에서 사교육 딜레마를 벗어나게 해줄 실마리를 찾는다.

17일 방송되는 'SBS스페셜' 488회에서는 '사교육 딜레마' 2부 '사교육을 넘어선 그들만의 시크릿' 편이 방송된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에게 어떤 교육기회를 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사교육을 시킬 것인지 말 것인지, 시킨다면 언제부터 얼마나 시킬 것인지, 사교육에 대한 고민도 끝없이 이어진다.

어렸을 때는 좀 놀게 해줄까 싶다가도 옆집 아이가 학원에 갔다면 불안한 것이 대부분 부모의 마음이다.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처질까, 나중에 안 시켰다고 원망받을까 하는 불안에 대부분 부모는 사교육 레이스에 들어선다. 

이렇게 많은 부모가 욕심과 두려움 사이를 떠돌 때 이 레이스를 탈출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말하는 비법은 간단하다. 바로 아이들의 선택을 믿어주는 것. 이들은 사교육은 부수적인 문제일 뿐, 아이들이 스스로 삶을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사교육 없이 네 아이를 명문대에 보낸 사교육 업계 대표이사

첫째 딸은 이화여대 졸업 후 현재 고등학교 교사, 둘째 딸은 서울대 졸업 후 미국에서 박사과정, 셋째 딸은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의사, 막내아들은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3학년.

이 화려한 스펙의 4남매를 둔 주인공은 바로 김준희 씨다. 그는 유명 학습지 업체의 대표였으나 4남매를 사교육 없이 명문대에 보낸 것으로 유명하다.

남들은 아무것도 안 시키고 어떻게 그렇게 잘 키웠냐고 묻지만, 그는 알아서 하도록 지켜보는 것이 비결이었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선택을 맡기고, 그 선택에 책임지게 하는 것이 그의 가장 큰 교육 철학 중 하나였다.

◆아이들의 파라다이스 예꽃재 마을

충남 아산의 예꽃재 마을. 아이들이 뛰어놀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육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든 마을이다. 이곳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삶을 선택하길 바란다. 때문에 사교육을 안 시키거나 제한적으로 시키는 집이 많다. 대부분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아이들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인 서린이는 놀 만큼 놀다 보니 공부가 궁금해져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공부를 너무 안 해서 공부가 어떤 건지 궁금해졌다는 거다. 서린이는 '날적이'라는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 혼자 공부한다. 공부를 스스로 시작한 덕인지 반에서 1등을 하며 좋은 성적도 내고 있다.

조종현 씨는 중학교 2학년인 큰딸 하닮이에게 고등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공부 이외에도 다른 길들이 존재한다며 딸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빠의 이런 말에도 불구하고 하닮이는 대학교에 가고 싶어졌다며 공부하겠다고 선언한다.

'공부 안 해도 된다' '공부가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부모들의 말에도 갑자기 공부를 하겠다고 하는 아이들. 예꽃재 아이들이 변화에 대한 부모님들의 생각은 과연 무엇일까. 

한편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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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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