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BTC차이나가 오는 30일부터 모든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28%나 떨어졌다.
14일 저녁 BTC차이나는 회사 사이트와 웨이보(微博)에 ‘BTC차이나는 9월 30일부터 모든 거래업무를 중단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BTC차이나는 해당 글에서 “BTC차이나는 14일 부터 신규 가입자의 가입을 받지 않는다. 또한 9월 30일부터 모든 가상화폐 거래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업무 중단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4일 중국 인민은행 공신부 공상총국 은감회 등 7개 부서는 공동으로 ‘ICO리스크에 관한 공고’를 게재했다. 이에 따라, 투자 리스크를 방지하고 고객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BTC차이나 직원들은 신중한 토론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BTC차이나의 거래중지 공고문 <캡쳐=BTC차이나> |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급락했다. 15일 오전 8시 현재 BTC차이나에서 1비트코인은 1만8000위안(약 3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인 2만5000위안에 비해 28%나 가격이 폭락한 것이다.
한편 중국인터넷금융협회는 13일 “가상화폐 거래소는 합법적인 설립 근거가 없다”며 “가상화폐 거래는 돈세탁, 자본유출, 불법자금모집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캡쳐=BTC차이나> |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