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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실리콘밸리에 이는 붐..."또다른 닷컴버블?"

기사입력 : 2017년09월14일 15:29

최종수정 : 2017년09월15일 13:58

[뉴스핌=이영기 기자] 실리콘밸리에 가상화폐 붐이 일어 주목된다.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우회하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닷컴버블처럼 또 하나의 버블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1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프로토콜 랩스의 발명품 분산파일공유시스템(IPFS)은 누구나 사용하지 않는 자신의 컴퓨터 저장공간을 사고 팔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그 이름만큼이나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투기자들은 그 이름만큼이나 감당하기 어려운 IPFS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은 분위기다. 아직 글로벌 컴퓨팅 리소스가 초기에 있고 그것이 성장하면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기업 아마존과 같은 거인과 경쟁을 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프로토콜 랩스는 직접 창출한 가상화폐 파일코인을 온라인에서 팔아 2억5000만달러를 조달할 수 있었다. 가상화폐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은 지난주에 마무리됐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가상화폐공개(ICO)다. ICO는 올해 미친듯이 금융시장에 파문을 일으켰다. 테찌, 아톰스, 베이직어텐션토큰스 등 새로운 화폐 매각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들이 무려 18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를 포함한 다른 가상화폐들이 거래되는 비공식 온라인 시장에서 매니아들은 더 이상한 현상을 만들어냈다. 탄생 5년차인 가상화폐 리플의 가격이 올해들어 그간 비트코인이 이끌었던 열기를 능가한 것이다. 리플의 명목가치는 올해초 5억달러에서 35억달러까지 치솟았고 지금은 19억달러로 그 열기를 식히고 는 것.

<출처: 블룸버그, 코인데스크, 리플>

가장 잘 알려진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지난해 값이 8배 올랐다. 이제는 사상최고치를 넘보고 있다. 가상화폐들의 명목가치가 1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올 여름들어 나타난 이런 붐은 벌써 투기의 광기를 보여주고 있다. 코인마켓탭은 1100가지 이상의 가상화폐 시세를 공시하고 있고 올해만 벌써 150개의 가상화폐가 새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현상은 전혀 규제받지 않는 투기세력 때문으로 규제당국도 더는 두고 볼 수 없게 됐다. 최근 중국당국이 ICO를 금지했을 뿐 아니라 가상화폐거래소를 폐쇄한다고 한다. 영국의 규제당국도 ICO에서 가상화폐를 매입할 경우 몽땅 잃을 각오를 해야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예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회사내 가상화폐 거래를 하는 직원은 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부터 가상화폐 옹호자인 실리콘 밸리의 벤쳐캐피탈리스트 팀 드래퍼는 "최근 양상은 과거 인터넷의 초기와 많이 닮았다"며 "우리가 경험한 것 보다 더 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긍정론을 폈다. 이미 화석화되고 있는 인터넷 세상을 뛰어넘는 자유주의적인 꿈을 되살리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반면 다른 측면을 강조하는 전문가도 있다. 보스톤대학 금융리스크관리교수 마크 윌리엄스는 "생각하지 않고 뛰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2000년에 폐쇄한 펫닷컴과 같다"고 말했다. 1990년대의 닷컴 광풍처럼 병적인 유행이 투기를 몰고 왔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은 가상화폐를 마치 복권처럼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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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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