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협력강화, 실질협력, 평창올림픽 홍보
[뉴스핌=송의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22일 미국 뉴욕을 방문해 제72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5~6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14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계기로 총회 기조연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별도 면담을 갖고, 주요 참석국 정상들과 양자회담 등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문 대통령은 18일 도착하자마자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나고 이어 이 지역 동포와 간담회를 연다.
또 19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장(IOC)과 접견하고 3개국 정상과 양자정상회담 할 예정이다. 또 저녁엔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인 ‘아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로부터 ‘2017 세계시민상’을 수상한다.
문 대통령은 사흘째인 20일 뉴욕 금융경제인과 오찬을 겸한 대화를 할 예정이다. 또 미 싱크탱크인 외교협회,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대표단을 접견하고 저녁엔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평창 올림픽 홍보행사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마지막날인 21일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대외정책과 북핵, 북한 문제 등 주요 현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다음 귀국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 기조를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난민 이슈 등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할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린다. 특히 북핵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미국 여론 주도층의 지지와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남 차장은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은 미국·이탈리아 등을 포함해 5∼6개국과 추진 중”이라며 “북핵 문제 협력강화 필요성, 양국 간 실질협력,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효과를 고려해 여러 희망국 중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