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7회 5대10 → 15대10... 최정, 임창용 상대로 역전만루포 등 7타점. <사진= 뉴시스> |
SK, 7회 5대10 → 15대10... 최정, 임창용 상대로 역전만루포 등 7타점
[뉴스핌=김용석 기자] 최정이 홈런 2방 등 7타점으로 영양가 만점활약을 펼쳤다.
SK 와이번스는 9월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타이어뱅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회 대역전에 성공, 15-1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SK는 69승65패1무로 6위 LG에 반 경기 앞선 5위를 지켰다. 반면 KIA는 78승50패1무로 2위 두산과의 승차가 2.5경기로 줄었다.
KIA는 초반 선발 윤희상의 폭투와 정돈되지 못한 수비의 틈을 안타로 연결, 점수를 낸뒤 3회말 안치홍의 스리런포로 승부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홈런 군단’ SK의 화력은 무서웠다. 7회 최정의 역전의 만루포와 로맥의 투런포 등으로 대거 10득점, 전세를 바꿨다. 최정은 스리런포와 만루포 포함 7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회초 KIA는 1사만루서 김민식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먼저 냈다. 최형우와 안치홍의 연속 안타에 이어 서동욱의 희생번트 실패로 1사 1,2루 상황을 맞았다. 전날 만루홈런을 터트린 이범호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엮은 KIA는 김민식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1사만루 상황서 윤희상의 폭투로 주자가 한루씩 이동, 1점을 더 보냈다.
KIA는 3회초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와 안치홍의 스리런포로 격차를 벌리며 순항했다. 선두타자 최원준의 중전안타, 김주찬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최형우가 2루타를 쳐내 주자를 불러 들였다. 이후 무사 2,3루서 안치홍이 홈런을 작성했다. 안치홍은 윤희상의 2구째 126km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7호 홈런.
하지만 3회말 SK는 최정의 스리런포로 맞대응, 추격을 시작했다.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1사후 노수광이 우전안타로 나간데 이어 나준환이 1루수 김주찬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최정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시즌 44호 홈런을 터트렸다.
5회초 KIA는 이범호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서동욱의 안타로 엮은 2사1루서 이범호는 우월 홈런을 작성했다. 이범호는 김태훈의 3구째 139km 직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시즌 21호를 장식했다.
5회 SK 김동엽이 1타점 적시타 1점을 더 보태자 KIA는 6회 선두타자 김선빈의 볼넷과 버나디나의 2루수 옆을 뚫는 안타와 도루로 엮은 1사 2,3루를 엮었지만 바뀐 투수 채병용에 막혔다.
하지만 SK는 6회 이재원의 좌월 솔로 홈런을 다시 점수를 추가, 숨가쁜 대역전극을 예고했다. 59일만에 나온 시즌 9호 홈런.
하지만 7회초에는 이범호가 연타석 홈런으로 SK의 추격을 막는 듯했다. 안치홍의 2루타로 엮은 1사2루서 이범호는 채병용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작성했다. 시즌 22호 홈런을 작성한 이범호는 2경기 3홈런의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7회말 SK는 5-10으로 뒤진 상황에서 6안타로 4득점한데 이어 최정의 역전만루포와 로맥의 투런포로 15-10으로 뒤집었다.
SK는 교체투수 김윤동을 상대로 최정과 정의윤의 안타후 김동엽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KIA가 투수를 다시 심동섭으로 바꾸자 SK는 대타 최승준을 타석에 세웠다. 최승준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1루타로 다시 득점을 이어갔다. KIA 벤치는 바빠졌다.
이번에는 배터리를 각각 임창용과 한승택으로 모두 바꾼채 임했다. 하지만 이는 패착으로 이어졌다. SK는 정진기에 땅볼로 출루 한데 이어 이재원과 노수광의 1타점 적시타로 KIA를 1점차로 추격했다. 이후 나주환의 몸에 맞는 볼로 SK는 만루 찬스를 엮었다. 타석에 나선 최정은 임창용의 6구째 145km를 공략, 그랜드 슬램으로 연결했다. 최정은 한팔을 높이 쳐들어 환호했고 임창용은 망연자실, 하늘을 쳐다봤다. 임창용은 초구에 커브 1개를 던진후 직구로만 승부했지만 결과는 바램과는 달랐다. 최정의 시즌 45호 홈런. KIA가 다시 투수를 박진태로 교체했지만 SK는 멈추지 않았다. 로맥이 투런 홈런으로 임창용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정의윤을 불러 들였다.
이후 SK는 다시 투수를 박희수로 교체했다. 박희수는 8회 등판, 김호령, 김주찬, 최형우를 3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9회에는 박정배가 등판, 선두타자 안치홍을 삼진, 서동욱을 초구에 뜬볼로 잡아낸데 이어 이범호를 3구 삼진으로 처리,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