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기무부대 대폭 축소 합참 '200기무부대'와 통합
[뉴스핌=정경환 기자] 국방부는 기무사령부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국방부를 담당하는 '100기무부대'를 국방부 청사에서 철수시키는 조직 개편을 전격적으로 단행한다고 13일 밝혔다.
100기무부대는 국방부 내 군사보안 지원, 방첩, 군 관련 첩보, 특정범죄 수사 등을 명목으로 국방부 각 부서 업무를 살펴왔다.
국방부는 이번 개편에서 '100기무부대'의 일부 필수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조직을 전면 해체해 합동참모본부 지원부대인 '200기무부대'로 통합하기로 했다. 동시에 장성급인 100기무부대장(준장)의 직급도 대령급으로 조정한다.
이와 함께 합참의 엄정한 군령권 행사, 전력증강, 북 핵·미사일 대응 능력 등을 강화하기 위해 합참 지원 기무부대에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센터와 방산 분야 전담반을 신설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국방부 본부 문민화와 병행해 과거 기무사의 비정상적인 관행과 불필요한 활동을 근절하고, 군사보안, 방첩수사, 첩보수집, 대테러 등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는 앞으로 기무사가 민주사회의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권위를 내려놓고 환골탈태해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고강도 개혁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국방부 업무보고(국방부·보훈처 핵심 정책 토의)에서 국방개혁과 관련 국방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사진=청와대>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