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채윤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018학년도 초등 임용 선발 예정인원을 105명에서 280명 증원한 385명을 선발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학년도 공립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선발 예정인원을 사전 예고한 숫자보다 증원해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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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8학년도 공립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선발 인원 증원 계획을 최종 발표하고있다. |
다음은 윤오영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나눈 일문일답.
-임용 증원 수치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나오나?
▶(윤오영 교육정책국장)구체적인 것은 아직 말하기 힘들지만, 증원 280명 중 우리 교육청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규모가 160명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교육청의 자체적인 교원수급 안정화 방안으로 학습 연구년제 교사 확대, 파견교사 확대, 시간 선택제 교사 및 자율연수휴직제 신청 요건 완화 등을 통해 생길 여유인력만큼 선발 인원을 증원할 수 있었다.
나머지 120명은 교육부에서 어제 발표한 교원 수급대책에 있어서 교사 1인당 학생수 및 학급당 학생수를 OECD 수준으로 감축하는 등의 교육 여건 혁신으로 교육부와 정책적 교감을 통해 교원을 늘릴 것을 예상했고, 교원이 1만 5000명 이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
-교육부와 '진정한 교감'을 이뤄내 개선 방안을 발표한 것인가?
▶공식적으로 얘기할 순 없었지만, 교육부와 어느 정도의 교감이 있었기 때문에 그정도로 발표할 수 있었다.
-교육청의 증원 숫자는 여론에 떠밀려서 그런 것은 아닌가?
▶시험 본지 3년이 지나고서까지 임용이 되지 않을 경우에 재시험을 봐야 한다고 알고 있다. 그런 상황을 만들면 안되기 때문에, 그 피해를 지켜볼수만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짜낼 수 있는 최대한을 짜냈다.
-개선에 대해 '모험하셨다'라는 표현 썼는데 그렇게 무리하게 추진하는 이유?
▶올해 임용후보자들에게 너무 많은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이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판단했다. 그 피해를 분산시키기 위해 우리도 감히 모험했다고 할 수 있다.
- 뽑는 인원 어느 정도로 예상 할 수 있나?
▶올해 385명 선발하기로 했는데, 내년은 이보다 더 적은 수를 예상한다. 그 이후에도 350명 정도 예상한다. 교육부에서 여유를 준다면 더 뽑을 수 있다. 당분간 300명 수준은 유지 할 것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측이 서울시교육청이 SH공사에 마곡지구 내 특수학교 대체부지를 요청했다 번번히 거절당했다고 주장하는데?
▶서울시교육청은 2015년 5월 22일 '서울 강서지역 특수학교 신설 추진 관련 협조요청'공문을 통해 SH공사 등에 마곡지구 내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학교용지 제공을 요청한 이래 같은해 10월7일과 11월13일, 2016년 2월5일과 올해 1월19일 등 5차례에 걸쳐 학교 용지 제공을 재요청했다.
(조희연 교육감) 특수학교 설립은 교육적으로, 헌법적으로 양보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특수 학생들의 교육을 보장하는 것은 교육감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이런 갈등 사안에서 지역 주민 등 과 함께 공통점을 찾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주민들과 협의해 복합 문화시설이라든지 도서관 등의 문제를 협의해 주민들과 공감하고 향휴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최대한 짜낼 수 있는 만큼 증원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년의 선발인원 규모에 많이 모자라고 수험생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 동안 마음 고생하며 시험 준비에 매진해야 할 시간에 거리로 나와야 했던 수험생들에게는 송구스러운 마음이 크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