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콩나물 교실·비싼 대학 등록금···지표로 본 韓교육실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 2017 발표
학급 학생 수 初 23.4명·中 30.0명, 평균 못미쳐
대학 등록금 모두 감소…그래도 OECD 최상위권
고등 교육 이수율 70%, 학력 인플레이션 실감

[뉴스핌=김규희 기자] 우리나라 교육지표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1인당 학생 수가 OECD 평균보다 최대 2.7명까지 차이나는 등 교육환경이 다소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성북구 정릉초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교육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공개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 2017'을 발표했다.

OECD 교육지표는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의 사회적 성과를 제고하고자 필요한 국제 비교자료를 제공한다. 주로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2015년 기준)는 초등학교 16.8명, 중학교 15.7명, 고등학교 14.1명이다. 전년 대비 각각 0.1명, 0.9명, 0.4명 감소했다. 10년만에 초등 11.2명, 중등 5.1명, 고등 1.9명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OECD 평균은 초등 15.2명, 중등 13.0명, 고등 13.1명이다.

OECD 기준 상 ‘교사’는 수업이 주 업무가 아닌 교사를 제외한 기간제, 휴직 교사까지 포함되어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전일제 교사를 대상으로 했다.

[교육부 제공]

학급당 학생 수(2015년 기준)는 초등학교 23.4명, 중학교 30.0명으로 전년도보다 각각 0.2명, 1.6명 감소했다. 2005년보다 초등학교 9.2명, 중학교 5.7명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OECD 평균인 초등 21.1명, 중등 23.3명보다 많았다.

초·중등 교사의 연간 수업 주수(2015년 기준)는 38주로 OECD 평균과 비슷했다. 법정 수업 일수는 190일로 OECD 평균인 181일보다 많았다.

국·공립학교 초임 교사의 법정 급여(2015년 기준)는 OECD 평균보다 적었으나 15년차 교사의 경우에는 OECD 평균보다 많았다.

[교육부 제공]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2014년 기준)는 6.3%로 전년 대비 0.2% 하락했으나 OECD 평균보다 높았다. 공교육비는 교육 핵심 재화 및 서비스와 부가 서비스, 연구개발 비용을 의미한다.

교육단계별로는 초·중등교육에서 4.0%, 고등교육 2.3%로 OECD평균보다 각각 0.4%p, 0.7%p 높았다.

공교육비 중 정부재원은 전년 수준인 4.6%를 유지했고, 민간재원은 0.1% 하락한 1.7%로 각각 OECD 평균(4.4%, 0.8%)보다 모두 높았다.

교육기관에 직접 투자금액 중 정부가 교육기관에 직접 투자한 비용을 뜻하는 ‘정부투자 비중’은 초·중등교육 87%, 고등교육 34%를 기록했다. 공교육비 중 정부 비중이 전년도보다 늘었다.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지만 모두 OECD 평균인 초·중등교육 91%, 고등교육 70%보다 낮았다.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2014년 기준)은 모든 교육단계에서 증가했다. 9873달러로 전년 대비 311달러 증가했으나 OECD평균인 1만759달러 보다 낮았다.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은 각각 9656달러, 1만316달러로 OECD 평균(8733달러, 1만106달러)보다 높다. 고등교육의 경우 9570달러로 OECD 평균인 1만6143달러보다 크게 낮았다.

[교육부제공]

대학 등록금은 우리나라가 자료 제출 국가 중 유일하게 국·공립, 사립 모두 등록금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학년도 국·공립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4578달러로 2년 전보다 195달러 감소했다. 사립대학의 경우에도 같은기간 349달러 줄어든 8205달러였다.

그 결과 등록금 순위가 국·공립대학은 3위에서 6위로 하락했고, 사립대학은 2단계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만 3~5세 유아교육단계 취학률(2015년 기준)은 OECD 평균보다 크게 앞섰다. 만 3세 92%, 만 4세 91%, 만 5세 92%로 OECD 평균인 73%, 86%, 82%를 훨씬 상회했다.

5~14세 취학률은 98%, 15~19세 86%, 20~24세 51%를 기록하며 OECD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OECD 평균은 각각 97%, 85%, 42%다.

국가의 인적자본 수준을 나타내는 성인(25~6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2016년 기준)은 전년도 대비 2%p 증가한 47%로 OECD 평균인 37%보다 높았다. 특히 청년층(25~34세)은 70%를 기록하며 2008년 이후 OECD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다.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2012·2015에 따르면 부모가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일 때 성인(30~44세) 자녀가 대학교육을 이수한 비율이 48%를 기록했다. 조사에 참여한 29개국 평균인 32%보다 높았다. 이는 다른 국가보다 교육을 통한 학력의 세대간 이동성이 비교적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2015년 기준)는 OECD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작았다. 고졸자를 100으로 뒀을 때 전문대 졸업자는 115, 대졸 145, 석사졸 190을 기록했다. OECD 평균은 각각 122, 146, 198이다.

성인(25~64세) 고용률(2016년 기준)은 74%로 전년과 유사했다. OECD평균인 75%보다 다소 낮았다. 교육단계별로는 고졸 72%, 초대졸 77%, 대졸이상 77%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OECD 홈페이지(www.oecd.org)에 탑재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17년 OECD 교육지표’ 번역본을 올해 12월 중 발간해 교육통계서비스 홈페이지(http://kess.kedi.re.kr)에 공개한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