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류 포함 내구재 재고 큰 폭으로 늘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7월 도매 재고가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산출 항목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도매 재고 <출처=블룸버그> |
9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는 7월 도매 재고가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제시한 예상치인 0.4%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같은 기간 자동차를 제외한 도매 재고는 0.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계류 재고가 1.1% 증가한 데 따라 전체 내구재 재고가 0.9% 늘어났고, 자동차 재고는 0.2% 증가해 6월 수치인 1.1%에서 상당폭 후퇴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충격으로 자동차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른 수요 증가가 자동차 업계의 설비 가동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7월 도매 판매는 0.1% 감소해 6월 0.6% 증가한 데서 하락 반전했다. 앞서 월가 이코노미스트는 0.4% 증가를 예상했으나 결과는 이에 미달했다. 자동차 판매가 0.8%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수치를 끌어내렸다.
7월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할 때 도매 재고가 소진되는 데 걸리는 기간은 1.3개월로 예상된다. 이는 2016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