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세종공업이 터보차저(turbo charger) 전자식 액츄에이터(actuator) 사업에 진출한다.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세종공업(대표 최순철)은 터보차저 전자식 액츄에이터 전문 업체 에이티티(대표 차은종)와 합작법인 ‘세종에이티티’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법인 등기는 마무리됐으며 이달 안으로 주식 양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세종공업의 지분율은 51%다.
에이티티는 지난 2010년 설립된 터보차저 전자식 액츄에이터 및 알루미늄 가공품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업체다. 충남 아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300억 원대에 달하고 글로벌 부품사 등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에 공급하는 2차 협력사다.
회사 관계자는 “세종공업의 터보차저 전자식 액츄에이터의 사업 확대를 위해 에이티티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에이티티의 인적분할과 지분양도를 이달 안으로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에이티티가 주로 생산하게 될 터보차저(배기가스 터빈을 회전시켜 동축의 압축기를 통해 회전 엔진에 공기를 과급하는 장치) 액츄에이터는 모터를 이용해 날개 또는 차단막을 제어해 유입 배기가스 양을 조절함으로써 터보차저의 기능을 제어하는 제품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엔진의 소형화, 배기 규제 강화로 터보차저의 적용률은 현재 20% 수준에서 향후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기존 기계식을 탈피하고 효율이 뛰어난 전자식으로 상당 부분 대체되고 있어 회사는 세종에이티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순철 세종공업 대표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1조 원 이상인 터보차저용 액츄에이터 시장에서 기존 에이티티의 제조 및 품질 관리, 세종공업의 국내외 영업력과 연구개발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며, “세종에이티티를 2021년 5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