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규희 기자] 정부가 사립대학 입학금 폐지 움직임을 보이자 사립대학들이 반발했다. 입학금을 당장 폐지하기는 어렵고 축소할 방침이다. 또 등록금 자율 인상을 허용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지난 2014년 11월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제13회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총회'에서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인 부구욱 영산대 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오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고등교육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날은 회장인 이승훈 세한대 총장을 비롯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장호성 단국대 총장 등 사립대 총장 25명이 참석한다.
전국대학교 기획처장협의회 및 평가협의회, 한국대학홍보협의회, 한국대학정보화협의회, 한국사립대학도서관협의회 등 대학 산하 협의회 회장 등도 참석할 계획이다.
사총협은 최근 등록금 인상이 지속적으로 억제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법령 허용 범위 내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법적 소송도 강구하고 있다.
또 교육부의 사립대학 입학금 폐지 움직임에 대해 논의한다. 사총협은 “대학 입학금을 당장 폐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대학 재정 확충과 연계해 추진하는 방향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새 정부의 ‘국가교육회의’에 사총협 회장의 당연직 참여와 대학 구조개혁평가와 대학인증평가의 이중 평가 방지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다룬다. 사립대 경상비(인건비, 운영비) 지원 근거를 마련한 ‘사립 고등교육기관 지원·육성 특례법’ 제정 촉구 의견을 국회에 전달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