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근로시간 단축 방침 맞춰 발빠른 대응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움직임에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52시간을 넘지 않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자율 출퇴근제 하에서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야근 등 연장근무는 12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지만 사무직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 직군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는 정부가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현행 최장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함에 따라 혼란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컬쳐 혁신이나 워크 스마트의 연장선상에서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개정된 법안이 시행되면 혼란이 있을 수 있어 이를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하루 4시간 이상, 주 40시간 이상' 근무만 지키면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에 이어 '컬처 혁신'을 통해 특근이나 휴일 근무를 자제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