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규제의 역설..몸값 낮아진 강남재건축 '청약태풍' 전망

기사입력 : 2017년09월01일 15:24

최종수정 : 2017년09월01일 15:37

주변 가격 대비 수백만~1천만원 이상 저렴해

[뉴스핌=김지유 기자] 8.2 부동산대책 이후 본격 분양에 돌입하는 강남 재건축단지가 초대형 청약열기를 보일 전망이다.

'마수걸이' 물량인 GS건설의 '신반포센트럴자이'의 분양가격이 주변 아파트 매매가격이나 업계 예상 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신반포센트럴자이의 뒤를 이어 분양할 단지들도 낮은 분양가격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측된다.

1일 주택·건설 업계에 따르면 8.2대책 이후 일반분양을 앞둔 강남권 재건축단지 분양가격이 주변 아파트 매매가격 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8.2대책 이후 강남권에서 첫 분양을 하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GS건설)는 8.2대책 전 분양한단지에 비해 1000만원 이상 분양가가 낮아진다.

신반포6차를 재건축하는 신반포센트럴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250만원. 이 단지는 당초 3.3㎡당 평균 분양가가 최대 470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 승인을 무기로 제동을 걸며 가격을 낮췄다. HUG는 신반포센트럴자이가 지난해 12월 공급된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분양가(3.3㎡당 4250만원)를 넘지 않도록 기준을 제시했다.

이렇게 분양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리며 신반포센트럴자이 몸값은 주변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3.3㎡당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이 훌쩍 넘게 저렴해졌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근처에서 분양한 잠원동 신반포자이(잠원한양재건축)의 전용면적 기준 84.97㎡ 분양권은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5000만원 초중반대로 호가가 붙어 있다.

지난 18~19일 실제 거래된 분양권 가격 역시 18억5000만원 수준으로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5300만원대였다. 지난해 1월 분양한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4290만원이다.

전용면적 84㎡를 예로 들면 분양 당첨과 동시에 3억원을 손에 쥘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때문에 수요자들이 몰려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날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는 개관한지 2시간 만에 1120명이 방문했다.

개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 모습 <뉴스핌DB>

앞으로 강남권에서 분양되는 재건축단지들도 분양가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사실상 HUG에서 분양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데다가 향후 정부에서 민간택지에 대해서도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달 중 강남구에서 개포시영을 재건축한 래미안강남포레스트(삼성물산)도 주변 대비 낮은 분양가인 3.3㎡당 평균 4200만~4300만원 수준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당첨과 동시에 프리미엄이 보장된 '로또 분양권'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현대건설이 근처에서 분양한 디에이치아너힐즈의 경우 전용면적 106.91㎡ 분양권은 4500만~4900만원에 호가가 붙어 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4137만원이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지금까지 분양가 상한제를 낮추는 효과에 대해 전문가들이 수차례 연구해봤지만 그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에는 낮은 분양가로 공급되더라도 아파트 가격이 주변 수준으로 올라가게 될 가능성이 커 일반분양을 받는 사람들은 일종의 로또를 얻게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