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 '뚝'...웃돈도 2000만원 안팎 조정

기사입력 : 2017년08월30일 14:11

최종수정 : 2017년08월30일 14:11

이달 서울 분양권 거래량 전달대비 15% 정도 줄어
대출 규제와 양도세 강화 등으로 투자자 관망세 확산

[뉴스핌=이동훈 기자] 주택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자 뜨겁게 달아오르던 분양권 시장도 열기가 한풀 꺾였다.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눈치 보기’에 들어가며 거래량은 줄고 웃돈(프리미엄)이 빠지고 있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1~29일)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697건으로 지난 한달 거래량(859건)과 비교해 18.5% 줄었다. 이달 거래일이 이틀 남았다는 점에서 실제 거래량은 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분양권은 투자 바람을 타고 최근 석 달 동안 매달 1000건이 넘게 거래됐다. 지난 4월 1076건을 기록한 이후 5월 1520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6월에는 전달보다 소폭 줄었지만 연중 두 번째로 많은 1271건이 거래됐다.

하루에 거래되는 건수도 전달과 비교해 감소했다. 이달 일일 거래량은 평균 24.0건이다. 전달(27.7건) 대비 평균 3건 정도 줄었다. 지난 5월(49.0건)과 비교하면 22건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강남과 서초보단 송파, 강동구가 타격을 더 받는 모습이다. 강남, 서초구는 재건축 일반 물량이 적고 개발 기대감이 높아 급매물은 꾸준히 소진되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달 거래량이 33건에서 이달에는 37건으로 늘었다. 서초구는 전달 27건에서 이달 23건 거래됐다.

이에 비해 송파구는 재건축사업에 속도가 더뎌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다. 강동구는 분양권 매물이 대거 쏟아져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분양권 73건 거래됐던 송파구는 51건으로 줄었고 강동구도 89건에서 71건으로 감소했다.

강동구 상일동역 인근 수정공인 김인영 사장은 “′8.2 부동산대책′ 이후 분양권을 찾는 투자자가 많이 줄었고 팔려는 사람도 가격을 낮추길 원치 않아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급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한달에 10여건 거래되던 인기 단지도 이달엔 3~4건 거래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거래량이 줄자 분양권 거래가격도 한달새 1000만~2000만원 내려앉았다.

송파구 오금동 ‘송파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는 전용 101.0㎡(중층)가 지난달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달에는 8억5000만~8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지난달 6억9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던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고덕주공2단지)’ 전용 59.0㎡ 중간층은 이달 6억8000만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강남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주공 2단지)’와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도 지난달 분양권 거래가격보다 1000만원 정도 빠져 거래되고 있다.

당분간 분양권 시장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8.2대책 이후 금융권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워졌고 양도소득세 규제 강화로 투자여건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어서 시장을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리얼인베스트먼트 최준서 부사장은 “분양권 시장은 실수요자보단 투자수요가 많다 보니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게 일반적이다”며 “웃돈에 부담을 느끼는 실수요자들은 분양권보단 신규 청약시장에 눈길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