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 독감백신, B형 바이러스 1종 더 예방
올해 출하량 2000만도즈…3, 4가 절반씩
[뉴스핌=박미리 기자] 국내에서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이를 앞두고 3가 독감백신, 4가 독감백신 차이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두 독감백신에 대해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독감백신을 맞기 위해 병원에 온 사람들<사진=뉴시스> |
Q. 3가? 4가? 차이는
A. 4가 독감백신은 3종의 바이러스를 예방해주는 3가 독감백신과 달리, 4종을 예방해 준다. 3가 독감백신이 예방해주는 바이러스는 A형 2종(H1N1, H3N2)와 B형 1종(빅토리아)이다. 4가 독감백신은 여기에다 B형 1종(야마가타)이 더해진다.
Q. 지금 추세는
A. 독감백신은 수십년간 2가(A형·B형 각 1종)에서 3가로, 또다시 3가에서 4가로 발전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점차 예방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그렇다보니 현재는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 등 전세계적으로 4가 독감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Q. 가격 차는
A. 4가 독감백신의 바이러스 예방범위가 넓다보니 가격도 3가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는 않지만, 지난해 두 백신 시중가는 1만원~1만5000원 정도 차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경쟁으로 4가 독감백신의 가격이 하락세라는 분석도 있다.
Q. 올해 출하량은
A. 올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은 독감백신 제약사는 9개사이며, 품목 수는 총 22개다. 이들은 3가, 4가 독감백신을 각각 1000만도즈 신청했다. 이 중 3가 독감백신은 1000만도즈 중 100만도즈가 수입, 4가 독감백신은 1000만도즈 중 300만도즈가 수입물량이다.
또 9개 제약사 중 3가와 4가 독감백신을 동시에 공급하는 제약사는 녹십자, SK케미칼, 보령바이오파마, 일양약품, 한국백신, 사노피파스퇴르 등 6곳이다. GSK와 동아에스티는 4가 독감백신만, LG화학은 3가 독감백신만 각각 납품하고 있다. (세부내역은 밑에 첨부)
Q. 국가필수예방접종에는?
A. 현재 영유아·노년층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접종해주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는 3가 독감백신만 포함돼 있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부터 4가 독감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국가출하승인 신청 계절인플루엔자백신 목록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