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文 대통령, 기재부에 "휴가 못가면 일러달라"

기사입력 : 2017년08월25일 18:09

최종수정 : 2017년08월25일 19: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경제분야 업무보고…열띤 토론에 시간 조절 애먹어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세출구조조정을 하면서 여름휴가도 못가고 욕을 많이 먹었다" (예산실 사무관) "가을에 휴가를 못가면 나한테 일러달라"(문재인 대통령)

3대 경제부처(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있었던 25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열띤 토론이 이어지면서 시간이 예상보다 더 지체됐고, 사회를 보는 공무원은 발언 시간을 조정하느라 진땀을 빼야했다.

토론은 무(無) 결론, 무 격식, 무 시나리오라는 원칙으로 진행됐다. 업무보고 순서는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순으로 진행됐다.

기획재정부에서는 가장 먼저 예산실 사무관이 나와 세출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려웠던 것들을 솔직하게 얘기했다. 사무관은 "지출구조조정을 할때 부처와 지자체 등 이해관계자들의 거센 저항이 있었고, 신혼인데 여름 휴가도 못가고 욕도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여름에 못 간 휴가를 보내주는 거냐"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물었고, 부총리가 "예산실과 세제실은 여름이 굉장히 바쁜데 가을에 휴가 보장은 이미 지시했고 연말에 휴가 우수부서는 포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사무관에게 "만약 휴가를 못가면 나한테 일러달라"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지방비 부담 문제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최근 국세수입이 증가하고 있어서 지자체에 대한 지원이 많이 늘었고, 내국세가 증가하면 교부금과 교부세가 자동으로 정해진 비율에 따라 늘어난다.

기재부 직원들은 "국가재정은 구조조정을 강하게 했는데, 지방에서도 중앙정부와 같이 재정혁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위해 국가하고 지방이 소통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의 한 고위공무원은 "지방에서 재정지원 요구가 많은데 중앙정부도 재정이 어렵다는 것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지방중앙정부 채무가 700조에 가까운데 지방정부 채무는 30조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지방재정조정제도가 문제가 많다는 비판도 나왔다. 기재부 직원은 "지방소비세를 인상할 경우에도 세원이 많은 서울이나 경기도에 세수가 집중할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불균형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지방재정을 늘리기만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행자부의 고위공무원은 "지자체를 순회하면서 설명 등을 통해 지자체의 재정혁신을 유도하겠다"면서 "재정분권도 앞으로 해야하는데 중앙부처에서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협조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가 '혁신 성장'에 대한 보고를 마친 이후 통계청의 고위공무원은 "공유경제와 관련해, 활성화하는 문제 뿐만 아니라 규제 형평 측면도 함께 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사회적 경제와 관련한 통계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관계 부처가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공정위의 고위관계자는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공정경제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기업이 하청업체에 대해 경영정보를 요구하는 행위는 해당 기업의 혁신요인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라고 발했다.

그는 "원가절감정보를 공개하면 납품단가를 인하하라고 강요한다"면서 "입법조치를 통해 부당한 경영정보 요구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새정부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이 양 날개를 축으로 해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혁신성장의 핵심은 규제혁신과 지역혁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정부와 다른점은 기득권 보호가 아닌 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신기술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사회적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목표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기술, 신 서비스 육성을 위해서는 규제개혁이 중요하다"면서 "과거에도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시스템을 전환하는것을 추진한바 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새 정부에서는 시장이 원하는 것은 해주고 나중에 규제하는 방식으로 바꿔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차원에서 신기술에서 신서비스 사업 시범사업은 가급적 허용하거나 예비허가제를 도입하고, 시범사업 후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규제하는 방식으로 가야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토론의 말미에 "대통령께서 격려해주신데 대해 더 좋은 나라 만들기 위해 국정과제 실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