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말 많고 탈 많았던 한울원전 5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는 지난 7월 원자로냉각재펌프 고장으로 자동정지됐던 한울원전 5호기의 재가동을 25일 승인했다.
한울 5호기는 7월 5일 냉각재펌프 4대 가운데 2대가 정지해 원자로보호신호가 작동함으로써 자동정지됐다.
냉각재펌프가 정지한 원인을 정밀 점검한 결과, 발전소제어계통 전자카드에 내장된 부품의 절연성능 저하로 인해 냉각재펌프에 연결된 전원 공급 차단기가 비정상적으로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한 한울원전 <사진=뉴시스> |
냉각재펌프 정지 이후 발전소 안전설비는 설계된 대로 정상작동되어 원자로가 자동정지했으며, 운전원은 관련 절차에 따라 조치함으로써 필수 안전기능이 적절히 유지된 것으로 원안위는 파악했다.
특히 원안위 조사결과 원자로의 자동정지로 인한 방사선의 비정상적 증가 및 환경으로의 부적절한 방출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전자카드 고장으로 인한 냉각재펌프 정지와 관련하여 유사 사건 재발방지 대책을 사업자인 한수원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