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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WD, 반도체 매각 협상 막바지…"삼성에 대항" 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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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전환사채 통해 1500억엔 출자 예정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시바와 협력업체 미국 웨스턴 디지털(WD)의 반도체 사업(도시바 메모리) 매각 협상이 막바지에 들어갔다.

사업 매각을 둘러싸고 대립했던 두 기업이지만,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삼성전자의 독주 체제가 뚜렷해지면서 경쟁력을 잃게 될 위험이 부상하자 이 두 기업이 대항축을 만들기 위해 재결합에 나섰다고 일본 현지 언론이 '밑밥'까지 깔았다.

<사진=블룸버그통신>

25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WD의 샌디스크 인수로 작년부터 시작했던 WD와 도시바의 관계는 서로 떼어낼 수 없는 협력 관계에 있다. 이 둘은 정보와 특허를 공유하고 있고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제조 시설 중 하나인 욧카이치에 공통 투자하고 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세계 최대 업체인 WD는 데이터 저장 매체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샌디스크를 인수했다. HDD 시장 규모는 매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메모리 칩 시장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2021년까지 낸드 플레시 메모리 시장은 작년 3670억달러에서 4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WD가 HDD 사업으로 구축한 고객 기반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두 회사는 도시바 메모리 매각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WD는 자사의 동의 없이 도시바 메모리를 매각하는 것은 합작투자 계약 위반이라며 메모리 사업 매각을 막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양사의 제품 개발 및 투자 계획이 영향을 받기 시작했고, 직원들 사이에서 불안이 확산됐다. 특히 도시바와 WD가 대립하고 있는 사이 삼성이 독주 체제를 강화하면서 불안은 더 증폭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낸드 메모리 칩 시장 점유율은 1년 전보다 2.9%포인트 늘어난 36.7%를 기록했다. 반면 도시바와 WD의 점유율은 각각 17.2%, 15.5%로 4.5%, 0.5% 줄어 들었다.

◆ "최신형 메모리 제품 생산 능력 확보 비상"으로 호소

이번 이 두 기업의 극적인 재결합에는 다급해진 WD 경영진의 속내가 작용했다. 대립이 최고조로 고조됐던 이달 초에는 도시바가 욧카이치 공장의 새로운 생산 건물의 생산 설비를 단독으로 투자하겠다고 하자 WD에 투자에 참여하지 못하면 최신형 메모리를 조달하지 못할 위험이 생겼다. WD는 메모리 생산을 욧카이치 공장에 오로지 의존하고 있다.

계속된 대립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 위험은 도시바도 안고 있었다. 도시바의 WD 기술 정보 접근 차단으로 신형 메모리 공동 개발이 정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욧카이치 공장의 생산 설비를 WD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까닭에 제 3자가 반도체 사업을 인수할 경우 권리 관계가 복잡해지고 공장 운영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도시바 메모리 사업 매각을 조율했던 경제산업성의 누그러진 자세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을 메모리 매각의 최우선 대상자로 삼았던 경제산업성은 욧카이치 공장의 투자 지속과 고용 보장, 안보 우려 불식, 이 두가지 조건만 충족되면 어떤 제안도 받겠다고 입장을 전환했다.

한편, WD 컨소시움은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위해 1조9000억엔의 금액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D은 전환사채(CB)를 통해 1500억엔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메모리 사업에 대한 의결권은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움에 포함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 일본정책투자은행이 각각 3000억엔을 출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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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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