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이달 초 출시된 갤럭시J3에 배터리 납품
업계 관계자 "삼성, 배터리 구매처 다변화 차원서 LG 채택"
[뉴스핌=전민준, 조한송 기자] 삼성전자의 저가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J3에 LG가 만든 배터리가 탑재됐다. 갤럭시J3는 지난 3일 출시돼 LG유플러스를 통해서만 판매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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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삼성전자의 2017년형 갤럭시J3 모델에 소형전지를 납품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이슈 이후 배터리 구매처 다변화 차원에서 LG화학 배터리를 채택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계열사인 삼성SDI와 리튬 폴리머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중국의 ATL과 주로 거래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이슈를 계기로 LG화학 등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도 협력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노트7의 발화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삼성SDI와 ATL의 배터리 자체 결함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후 삼성 측은 배터리 안전성 검사 등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구매처 다변화 차원에서 갤럭시S8에 일본 무라타를 공급사로 추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다만, LG화학의 이번 갤럭시J3 모델에 대한 배터리 납품은 물량면에서 많은 양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배터리를) 여러 군데서 납품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해당 사실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LG화학 관계자 역시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