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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러츠빌 사태 오바마 트윗에 ‘열광’

기사입력 : 2017년08월16일 22:31

최종수정 : 2017년08월16일 22:31

트럼프 대통령과 극명한 대조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에 관해 트위터에 올린 글이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벌어진 유혈 폭력 사태의 책임자를 분명히 규명하지 않자 민주당은 물론이고 공화당에서도 사실상 백인 우월주의를 묵인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 주요 기업 경영자들이 제조업 자문위원회를 탈퇴한 상황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윗에 올린 사진 <출처=트위터>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자 트윗을 통해 “어느 누구도 태생부터 인종이나 배경, 종교를 이유로 다른 사람을 증오하지는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보육원 건물 창 밖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다양한 인종의 어린이들을 올려다 보는 사진이 트윗에서 더욱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 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를 언급하며 “사람들은 미워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미워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면 사랑하는 것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랑은 증오보다 인간의 마음에 더욱 자연스럽게 찾아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6일 CNBC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한 ‘좋아요’가 무려 28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는 앞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세운 기록 270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그란데는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폭탄 테러로 인해 22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뒤 트윗에서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진정으로 미안하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트윗과 이에 대한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세간의 시선을 더욱 사로잡았다.

지난 15일까지 3명의 미국 기업 경영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조업 자문위원회에서 탈퇴하자 그는 이들을 ‘그랜드 스탠더(grandstander)’라고 비판했다.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과장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내용의 트윗이 공개된 뒤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최고경영자가 네 번째로 위원직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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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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