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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샬러츠빌 사태에 추가 발언에도 가짜언론 만족 못 해"

기사입력 : 2017년08월15일 08:02

최종수정 : 2017년08월15일 08:2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샬러츠빌 사태에 대해 인종주의를 악으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했지만, 언론들이 만족하지 못한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샬러츠빌 사태에 대해 추가 발언을 했는데 다시 한번 가짜 뉴스 매체들은 절대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정말로 나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1명의 사망자와 수십 명의 부상자를 낸 백인우월주의 폭력 시위에 대해 "인종주의는 악"이라며 비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쿠클럭스클랜(KKK)과 네오나치(신나치주의자), 백인우월주의자를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있는 자들로 규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가 벌어진지 이틀 만에 백인우월주의를 규탄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늦었고, 거센 비판 속에서 최소한으로 발언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샬러츠빌 사태에 대해 "여러 편(many sides)"에서 나타난 증오와 편견이라는 발언을 함으로써 사실상 백인우월주의를 묵인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샬러츠빌 사태와 이에 대한 대통령의 태도에 불만을 가지고 제약사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가 대통령 자문위원직에서 물러나자 머크를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머크 제약사는 오르고 오르는 약값의 주동자이며 동시에 일자리를 미국 밖으로 빼내 가고 있다"면서 "일자리를 되돌리고 (약)값을 낮춰라"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프레이저 CEO가 "미국의 지도자들은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창조됐다는 미국의 이상과 어긋나는 증오와 편견, 우월주의를 분명하게 거부함으로써 우리의 근본적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자문위를 떠난다고 밝힌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트위터에 "이제 제약사 머크의 켄 프레이저가 대통령의 제조업자문위원회에서 사임했으니 그는 바가지 약값을 낮출 시간이 많아질 것"이라고 썼다.

여름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로 돌아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조사 명령에 서명하는 등 무역과 군사 관련 업무를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을 떠나면서 트위터에 "백악관과 대통령 집무실이 수리 중이었지만 워싱턴DC에서 중요한 날이었다"며 "미국 근로자를 위한 멋진 무역협정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사 관련 지출과 무역 회의를 위해 뉴욕시로 향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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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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