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유 이적설’ 토트넘 대니 로즈(사진) “기회 온다면 잡을 것... 내 가치 보답받고 싶다”. <사진= AP/뉴시스> |
[EPL] ‘맨유 이적설’ 토트넘 대니 로즈 “기회 온다면 잡을 것... 내 가치 보답받고 싶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맨유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토트넘 수비수 대니 로즈가 기회가 온다면 잡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른 수비수 카일 워커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토트넘은 올 이적 시장에서 단 한명도 영입하지 않았다.
대니 로즈(27)는 8월10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해리 레드넵 전 토트넘 감독 시절엔 라파엘 반 데 바르트를 영입했다. 그때 다들 그의 영입에 감탄했다. 지금도 그 정도 급의 영입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맨시티나 맨유는 지금 당장 이적 시장이 끝난다 해도 괜찮은 스쿼드를 갖고 있지만 토트넘은 아니다. 선수로써 토트넘이 더 훌륭한 선수들이 있는 것을 보고 싶다. 다른 선수들이 우리 팀에 대해 스타 선수가 필요 없다는 주장하는 것을 들은바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1~2명 더 톱 플레이어가 있어야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 수비수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대니 로즈는 오랜 시간 맨유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카일 워커의 맨시티 이적으로 토트넘은 현재 대니 로즈 같은 수비수를 더 내보낼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니 로즈는 언젠가는 자신의 고향 리즈에서 가까운 북부(맨체스터)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대니 로즈는 “정확히 언제라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더 북쪽 팀(맨유)에서 뛸 것이다. 또 지금 당장 토트넘을 떠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잡을 것이다. 팀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 난, 17살에 리즈에서 토트넘으로 왔다. 물론 우리 팀에는 한국이나 아르헨티나처럼 더 먼 곳에서 온 동료(손흥민 등)도 있다. 벌써 고향을 떠난 지 10년이나 됐다. 이 때문에 은퇴하기 전 꼭 북쪽의 팀에서 뛰고 싶다. 일단 빨리 회복되고 싶다”고 밝혔다.
대니 로즈는 현재 주급 6만5000파운드(약 9600만원)에 토트넘에 묶여 있다. 하지만 맨유 이적이 성사되면 주급이 2~3배 인상된다. 로즈는 부상으로 지난 6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대니 로즈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을 당한 게 여러모로 악재가 됐다. 시간이 많아져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게 사실이다. 내 가치를 알고 있는 만큼 보답 받고 싶다. 돈이 최우선 순위는 아니지만 우리 팀의 많은 선수들처럼 나 역시도 지금 받는 것보다는 더욱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토트넘의 짠돌이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토트넘은 8월13일 뉴캐슬과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 기록(21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오른팔 부상으로 재활 과정을 거쳐 팀 훈련에 합류해 가벼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