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각국이 강경하고 단호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수년간의 실패 끝에 각국은 북한이 제기하는 위험을 다루기 위해 마침내 함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강경해지고 단호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8차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유엔 안보리 대사들은 만장일치로 북한의 연간 수출 3분의 1을 차단하는 내용을 담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대함순항미사일을 초계함으로 옮겼다는 폭스뉴스의 보도를 리트윗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북한이 초계함에 대함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폭스뉴스는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는 미국의 주장에도 북한 정부가 단 하루 만에 대함순항미사일을 초계정에 실었다면서 북한이 서구의 외교적 위협을 듣지 않고 있다는 근거라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한 이 보도를 리트윗하면서 일부 현지 언론들은 정부의 기밀 유출과 언론의 익명 보도에 불만을 표시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이 보도에 승인 도장을 찍어준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