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58% 매출 성장...대부분 DJI
[ 뉴스핌=김겨레 기자 ] 드론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져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가진 어른을 뜻하는 이른바 '키덜트' 제품군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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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6월) 드론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8% 늘었다. 키덜트 제품군 안에서도 보드게임과 건담 로봇 등을 누르고 드론이 절반에 가까운 46%의 점유율로 1위였다.
브랜드별 매출액 비중은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인 중국 DJI가 압도적이었다. DJI는 올 7월 에누리닷컴 드론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했다.
DJI의 드론은 90~150만원대의 고사양이지만 드론 마니아를 중심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시마와 패럿은 각각 18%와 2%로 DJI 뒤를 이었다.
드론 소비 성향을 볼 때 먼저 중저가형 모델로 충분히 조종법을 습득 후 고사양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에누리닷컴 관계자는 “드론 조종법이 쉬워지고 다양한 기능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점점 보급화 되어가는 추세”라며 “드론의 인기는 키덜트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키덜트 관련 시장 규모가 2014년 5000억원 대에서 해마다 20%씩 성장해 지난해 1조원 대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