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롯데케미칼, 중국 수요 확대에 하반기 실적 '맑음'

기사입력 : 2017년08월01일 09:59

최종수정 : 2017년08월01일 09:59

中 폐 플라스틱 수입 금지 조치 수혜 기대

[뉴스핌=정탁윤 기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하반기 실적 기상도는 맑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회사는 2분기 시황악화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무엇보다 하반기는 중국의 재고 비축 수요 확대로 주요 제품 가격의 상승이 예상돼 2분기보다 나은 실적이 예상된다.

1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63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 1분기(8148억원)에 비해 1800억원 정도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1분기 부타디엔의 스프레드(제품가격과 원재료 가격 차이)가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도 양호한 수준이란 분석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분기 대비 유가하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 등 일부 제품군의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원료가격 안정화와 우호적 수급 상황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은 중국발 재고 축적 수요 발생에 따른 주요 제품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이상의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정부가 환경문제를 이유로 폐 플라스틱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것도 롯데케미칼에겐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석유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이 환경문제를 이유로 폐 플라스틱 등 외국산 오염 물질의 수입 금지 조치 발표후 실제 폴리에틸렌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올랐다"며 "폐 플라스틱 수요가 일반 제품 수요로 이어지면서 폴리에틸렌 등 화학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이 3분기에 올 1분기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지도 관심이다. 이미 반기 기준으로는 롯데케미칼 창사후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1조4471억원)을 냈다.

관건은 하반기 이후 예상되는 에틸렌 공급 과잉 우려다.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미국의 엑슨모빌과 다우케미칼 등이 각각 150만톤 규모의 에탄분해설비(ECC)를 증설해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에틸렌은 주요 화학제품의 원료로 쓰여 석유화학의 '쌀'로 불린다. 국내 업체들은 석유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 방식을 쓰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생산국인 미국은 셰일가스에서 에틸렌을 뽑아내는 ECC(에탄크 래커) 방식을, 2위인 중국은 CTO(석탄 분해설비)를 주로 이용해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이같은 공급 과잉 가능성에 더해 미국의 ECC 설비에 비해 한국의 NCC설비가 원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그러나 "에틸렌 공급과잉 이슈는 일단 올해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에틸렌 생산이 늘어나는데 내년에 수요가 얼만큼 늘어날지 아직 모르는 것 아니냐, 경기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전망과 관련 해선 "대내외적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으나 3분기에도 원료가격 안정화 및 우호적 수급상황이 지속되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