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마일’ 류현진(사진), ‘7이닝 7K 무실점’ MLB 복귀후 최고 호투... 황재균 땅볼·삼진으로 완승.<사진= AP/ 뉴시스> |
‘92마일’ 류현진, ‘7이닝 7K 무실점’ MLB 복귀후 최고투... 황재균 땅볼·삼진으로 완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류현진이 복귀후 최고의 투구를 보였다.
LA 다저스 류현진(30)은 7월31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였다.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 하지만 0-0으로 맞선 7회말에 교체돼 시즌 4승은 또 무산됐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구속 92마일(148km)의 포심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 등의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7회가 유일한 연속 안타 허용이었다. 공 85개의 공을 뿌렸고 스트라이크는 52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17에서 3.83으로 하락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단 9개의 공으로 삼진 2개를 기록,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스팬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낸 뒤 패닉을 우익수 뜬공, 펜스를 상대로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동안 1회 피홈런을 많이 허용한 ‘1회 징크스’를 극복하고 산뜻한 모습을 보였다.
2회에도 초반 다소 불안했지만 범타 처리했다. 선두타자 포지를 상대로 볼넷을 허용했지만 크로포드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황재균이 나섰다. 6번타자겸 3루수로 출장한 황재균을 상대로 류현진은 2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어 벨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3회, 4회, 6회 위기가 찾아 왔지만 병살타로 처리,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3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범가너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루상의 주자를 모두 지워 버린 뒤 스팬을 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감했다.
4회에도 패닉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펜스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 한후 포지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5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크로포드를 직선타로 처리한 류현진은 황재균과 두 번째 만남을 갖았다. 이번에도 류현진의 완승이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으로 황재균을 3구삼진으로 돌려 세운후 후속타자 벨트를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 6회초 선두타자 에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범가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스팬에게 이날 세 번째 병살타를 유도,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 주었다.
7회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패닉에 이어 펜스에게 이날 첫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포지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깊은 타구에 2루 주자가 추가 진루했다. 후속타자 크로포드를 상대로 던진 슬라이더가 그라운드를 향해 쭉 뻗어 날아갔다. 하지만 중견수의 호수비가 류현진의 실점을 막았다.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는 이 공을 그대로 홈까지 레이저 송구했다. 네번째 병살타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황재균 대신 나선 길라스피가 2번째 투수 조쉬 필즈를 상대로 솔로 홈런으로 기록, 팽팽한 0-0 균형을 깼다. 황재균의 타율은 0.159에서 0.152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