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휴가 앞서 차관급 인사 단행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주도할 첫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김현종(왼쪽)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위원, 신임 관세청장에 김영문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변호사를 발탁하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김현종(왼쪽) 세계무역기구 상소기구 위원, 신임 관세청장에 김영문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변호사를 발탁하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사진=청와대 제공> |
문 대통령은 이날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노무현 정부에서 한미FTA 협상을 주도한 김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면세점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지난 14일 물러난 천홍욱 관세청장의 후임으로 김영문 변호사를 각각 지명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발표했다.
윤 수석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경제통상 분야 전문가로서 주요 교역국과의 FTA 체결 업무를 수행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당면한 통상 현안들을 차질 없이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김영문 관세청장에 대해선 "검사 시절 첨단범죄 수사통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법조인으로 청렴하고 강직한 리더십을 토대로 비리 근절과 업무 혁신을 통해 국민과 기업에게 신뢰받는 관세청으로 거듭나게 만들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현종 본부장은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미국 윌브램앤먼선(Wilbraham & Monson Academy)고교 졸업 후 컬럼비아대 정치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같은 대학 로스쿨에서 법무 박사를 받았다. 현재 세계무역기구 상소기구 위원과 한국외국어대학교 LT(Language & Trade) 교수로 재직중이며 외교통상부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다.
김영문 신임 관세청장은 1965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경남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나와 사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형사1부 부장검사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휴가를 시작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평창과 진해에서 휴가를 보내고, 오는 5일(토요일)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