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시즌 첫 무승부... 두산 베어스는 9회 2사서 김재환(사진) 동점타. <사진= 뉴시스> |
KIA 타이거즈, 시즌 첫 무승부... 두산 베어스는 9회 2사서 김재환 동점타
[뉴스핌=김용석 기자] KIA와 두산이 연장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는 7월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는 시즌 첫 무승부, 두산은 두 번째이다.
정규이닝 2회초 KIA는 상대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선두타자 최형우와 나지완의 징검다리 볼넷을 골라후 이범호가 중앙 펜스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쳐내 선취점을 냈다.
이후 두산은 4회말 박건우의 재치로 동점을 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에반스가 안타를 쳐냈다. 이 상황에서 2루주자 박건우가 3루를 훔쳐낸데 이어 민병헌의 삼진때 발빠른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KIA가 1루주자 에반스를 협살로 모는 사이 박건우가 홈으로 질주했다. 박건우 3루로 뛰는 것을 본 KIA가 자신을 아웃시키려 할 때였다. 포수 한승택이 3루에 공을 던졌고 박건우는 돌연 방향을 바꿔 홈으로 전력 진루했다. 기록상으로는 박건우의 이중도루. KIA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세이프로 판정됐다.
5회초에는 김선빈의 플레이가 빛났다. 초구를 타격 1루에 출루한 김선빈은 김주찬의 타석때 공이 살짝 원바운드 되는 플레이가 나오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주찬은 흔들린 유희관을 상대로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때려 냈으나 이 타구는 비디오 판독후 2루타로 인정됐다. 김주찬의 타구는 관중석 꼬마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 이 사이 동점 주자가 홈인, 흐름을 2-1로 바꿨다.
5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박세혁의 안타, 허경민의 희생번트, 최주환의 좌전안타로 엮은 1사 2,3루서 정진호 대신 대타 양의지 등이 나섰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어 6회 만루때는 중견수 이호령의 수비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두산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KIA는 1점을 더 추가했다. 8회초 KIA는 계속 마운드를 지킨 유희관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주찬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점수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다. 이후 1사 1,3루서 안치홍의 병살타때 3루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
숱한 기회를 날린 두산은 9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상황서 박건우가 김윤동에게 볼넷을 골라 나간 뒤 김재환의 안타로 3-3 동점을 냈다. 김윤동의 시즌 4번째 블론 세이브.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