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후쿠시마 원전 내부에 핵연료 추정 물질 발견"

기사입력 : 2017년07월25일 14:38

최종수정 : 2017년08월01일 11:17

용융 핵연료 수백톤 산재.. 9월 중 연료 제거 정책 발표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방사능 유출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내부 사진이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지난 19~22일 수중 로봇을 이용해 원전 3호기의 원자로 내부를 촬영했다.

도쿄전력이 사고 원전의 노심용융(멜트다운, melt down)된 핵연료 추정물질을 촬영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3호기 원자로 내부 사진.<출처=일본 도쿄전력>

 

 

<영상=도쿄전력 홈페이지>

공개된 동영상 사진에 따르면 격납 용기의 바닥에 노심 용융된 핵연료로 보이는 물질이 광범위하게 산재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용융 핵 연료로 보이는 물질이 원자로 바로 아래 격납 용기 바닥을 덮고 있었으며, 작업 금속 발판이나 기기류 잔해와 뒤섞여 일부는 일체화되는 등 일부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다만 연료 제거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정보는 아직 부족해 폐료 작업이 계속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은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때는 용융 연료가 원자로 내에 남았지만, 일본처럼 격납 용기 바닥까지 떨어져 다른 구조물과 뒤섞인 상태를 제거하는 일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당시 지진해일로 바닷물이 원전 내부로 들이닥치며 냉각장치의 전원이 멈췄고 이로 인해 수소폭발이 발생했다.

냉각이 되지 못한 상황에서 원자로의 핵연료가 녹아내리며 격납 용기 내 오염수에 떨어졌는데, 이번 조사에서 촬영에 성공한 것은 이렇게 녹아내린 핵연료 추정 물질이다.

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 원전 1~3호기 원자로 내부에는 총 900톤의 노심 용융한 핵연료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촬영이 진행됐던 3호기에는 가장 많은 360톤의 핵연료가 남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초부터 시작한 1호기와 2호기에 대한 조사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5일 일본 경제산업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녹아내린 핵 연료 파편을 9월에 회수하는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