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0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49일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의 시가총액도 720억달러 규모로 쪼그라 들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1993.26달러로 2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한때 1972.51달러까지 하락하면서 49일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출처: 코인데스크> |
이에 따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시가총액도 지난 6월 1150억달러에서 72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37%가 쪼그라든 것이다.
일부 금융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히스콧 에이욘도 상임딜러는 "비트코인의 버블은 언제든지 꺼질 수 있다"며 "가상화폐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단기 투기 세력이 버블 붕괴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달리 일부에서는 계속되는 상승세에서 나오는 피로감의 표출로 관측했다. 코인데스크는 "일각에서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 참가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예상됐던 피로감이 누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