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점 불과 2달러 남겨둬
[뉴스핌= 이홍규 기자]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거부 결정에 재검토 의사를 보였기 때문이다.
27일 오전 8시 14분 비트코인 거래소의 코인데스크(CoinDesk)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 상승한 1288.4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 3일 기록한 고점 1290.79달러를 불과 2달러 가량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코인데스크> |
지난달 10일 유명 비트코인 투자자인 윙클보스 형제가 개발한 비트코인 ETF 상품 상장 승인을 불허한 SEC가 이 결정에 재검토할 의사를 시사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낙관론이 퍼졌다.
비트코인은 은행이나 정부 등 중앙발행 기관을 두지 않고 이용자끼리 직접 연결돼 주고받는 온라인 가상화폐다. 거래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익명성이 보장돼 미래 대안 화폐로 주목받고 있지만 세계 각국에서는 공식 화폐 가치 인정 여부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SEC는 지난 25일 웹사이트에 게시된 성명을 통해 "위원회는 해당 조치의 당사자나 다른 사람이 2017년 5월 15일 당일 또는 그 이전에 불허가 명령에 대해 반대하거나 지지하는 진술서를 제출할 수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