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경찰이 최근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버스 추돌사고와 관련해 사고 버스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사고 버스업체의 과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1일 오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버스 운전자 김 모씨가 조사과정에서 “피곤해 깜빡 정신을 잃었다”며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것을 토대로, 버스업체가 규정된 운전기사 휴게시간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버스기사의 과로가 사고 원인이란 지적에 따라 버스 업체를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교통사고 자체 조사는 사고 지역 담당 관할인 서초경찰서가 맡는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2시50분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만남의광장 휴게소 부근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1차로에서 버스 1대가 기아차 K5 등 승용차를 들이받는 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가 친 승용차의 운전자와 탑승자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1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사고 전날 16시간30분을 운전하고, 밤 11시30분에 퇴근했으나 사고 당일 아침 7시15분부터 다시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한 수도권광역급행버스가 앞차를 들이받아 사망자 2명을 포함해 18명의 사상자를 냈다[관련 영상 캡처]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