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친아들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40대 남성이 아들을 풀어준 뒤에도 엽총을 들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합천에서 40대 남성 김 모씨는 전날 전처와 전화로 말다툼을 하고, 아들을 인질로 붙잡았다. 그는 전날 밤 10시30분께 아들을 풀어줬다.
경찰은 40대 남성에게 총기를 버리라고 설득하고 있다. 또 사건 현장인 황매산 터널 주변에 230여명의 경찰을 투입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 씨는 경찰에게 전처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하며 협상 중이다.
김 씨는 전날 오전 9시30분께 경남 고성의 초등학교에 있던 아들을 데리고 나와 자신의 트럭에 태운 후 진주의 한 지구대에 보관 중이던 엽총을 갖고 나와 합천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해조수포획단원이어서 엽총을 소유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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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총을 들고 아들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40대 남성이 아들을 풀어준 후 경찰과 대치 중이다.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