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승영 사장(사진) 사퇴... “심판 매수 의도는 없었다”, 신임 사장엔 전풍. <사진= 뉴시스> |
두산 베어스 김승영 사장 사퇴... “심판 매수 의도는 없었다”, 신임 사장엔 전풍
[뉴스핌=김용석 기자] 심판에 금품을 전달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승영 사장이 물러나고 전풍 신임 사장이 내정됐다.
두산 베어스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돈을 빌려준 것이지만 대표로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고, 이로 인해 팬들께 걱정을 드리고 구단에 누를 끼쳤다’며 김승영(59)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또한 ‘승부조작이나 심판매수 의도는 절대 없었다는 사실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7월3일 밝혔다.
김승영 사장은 2013년 LG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하루 전인 10월15일 “음주 중 발생한 싸움으로 급히 합의금이 필요하게 됐다”고 급전을 부탁한 최규순(51)전 심판에게 300만원을 송금했다. 최규순 전 심판은 이후에도 한 차례 더 현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김 사장은 거절했다.
내정된 전풍(62) 신임 사장은 조만간 두산 베어스 이사회를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전풍 신임 사장은 경남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질레트 코리아 사장, 두산 식품 BG 사장, 한컴 사장 등을 역임했다.
두산 관계자는 "신임 사장과 함께 하루빨리 분위기를 수습하고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