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와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 개선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다만 전날 아베 신조 총리의 자민당의 도쿄도의회 선거 참패 소식이 투자 심리를 압박, 상승폭을 제한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11% 오른 2만55.80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는 0.16% 오른 1614.41엔으로 하루 거래를 마쳤다.
3일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이날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2분기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인 단칸(短觀)지수는 지난 1분기(12)보다 5포인트 상승한 17을 기록해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 개선된 것이다.
그러나 자민당이 전날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투자 심리는 전반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주들이 상승했다. 토요타 자동차와 수바루는 각각 1%, 1.7% 상승했다.
오후 5시 15분 현재 유럽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0.42% 오른 112.88엔에 호가됐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11% 오른 3195.9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05% 1만535.05오른 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44% 하락한 3650.8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채권퉁 개통 호재와 제조업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은 제한됐다. 인민은행이 7거래일째 역환매조건부채권(RP) 운영을 생략하면서 유동성을 흡수한 것이 부담이 됐다.
이날 중국 당국은 홍콩에서 중국 은행 간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채권퉁'을 개통했다.
3일 민간 경제 매체 차이신과 정보업체 마킷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를 기록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는 소폭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0.08% 오른 2만5784.17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46% 오른 1만412.4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17% 오른 1만412.7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