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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8색조'클리오로 20·30 잡는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03일 10:23

최종수정 : 2017년07월03일 13:16

6가지 색상 외 최대 2가지 추가
감성 자극 QM3 계보 잇는다
고급사양 대거 탑재해 중형차 소비층 흡수

[뉴스핌=전민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하반기 야심작 ‘클리오’에 최대 두 가지 색상을 추가하면서 해치백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해치백 불모지로 통하는 내수 시장에서 '컬러'로 ‘클리오 띄우기’에 나선 것이다. 르노삼성은 소형SUV QM3의 컬러마케팅 열풍을 클리오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3일 르노삼성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9월 국내에 처음 선보일 클리오는 기존 색상인 레드, 블루, 화이트, 다크 그레이, 블랙, 그레이 외에 최대 두 가지 색상을 추가해 총 8가지 색상이 지원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이 현재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은 유럽 내 인기 색상인 옐로우, 브라운, 스카이블루 가운데 둘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 색상별 국내 수요가 선호도와 물량 수급 가능 여부를 조사 중이다"며 "소비자와 소통할 대표 색상을 선정하기 위한 작업이다"고 말했다.

르노 클리오.<사진=르노삼성자동차>

그간 르노삼성은 컬러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QM3다.

르노삼성은 출시 첫 해인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소닉 레드, 쇼콜라 브라운, 칸느 블루, 에투알 화이트 등 4가지 색상을 추가했다. 실제 새로운 색상을 출시한 지난 3년간 QM3 유채색 컬러 판매 비중은 전체 27%에서 40%로 1.5배가량 증가했다.

르노삼성이 색상을 강조하는 이유는 해치백의 타깃층이 개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이기 때문. 르노삼성은 클리오 전체 판매목표의 절반 이상을 2030세대에 두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중 하나로 차량 색상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리오 외관 품질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마쳤다.

르노삼성 외관품질부서 임직원은 지난 달 클리오 생산공장인 터키로 가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색상 농도, 품질 등에 대해 조언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터키공장 내 한국 수출용 클리오 생산라인에는 고급도료, 상대적으로 고급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터키 생산수준이 부산공장보다 떨어진다"며 "국내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강하게 의사 전달하고 왔다"고 전했다.

르노 클리오 내관.<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의 클리오는 1990년 첫 출시 후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1300만대 이상 팔렸으며, 국내에는 4세대 모델이 들어온다.

르노삼성은 올해 클리오 판매목표로 5000대를 잡았다. 이는 경쟁차종인 현대차 i3의 지난해 판매량보다 2배 정도 많다. 

해치백 불모지로 불리는 국내 시장이지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중형차 소비층까지 끌어온다는 게 르노삼성의 복안이다.

르노삼성은 클리오를 B세그먼트의 고급 모델로 내세울 방침이다. 다양한 색상 외에 고급 사양도 대거 실어 소비층을 넓힌다는 마케팅 전략이다.

클리오에는 발광다이오드(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와 SM6·QM6와 동일한 C자형 주간 주행등과 3D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고정형 글라스 루프,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이 대거 적용한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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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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