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롯데호텔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뉴스핌=전지현 기자] 롯데家 형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2년만에 독대했다. 경영권 분쟁에 따른 앙금을 풀고 화해할지 주목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김학선 사진기자> |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9일 오후 롯데호텔에서 배석자 없이 만났다. 두 형제의 만남은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의 화해 권고로 이뤄졌다.
롯데그룹 측은 최근 어머니의 화해 권고가 있었고, 마침 친척 제안이 있어 독대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화해가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해 만남을 진행했다. 그러나 특별히 합의된 것은 없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두 번 만남으로 성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신 회장은 화해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이 독대한 것은 2015년 7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뒤 처음이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