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로 한중 갈등 영향…연내 개최 타진할 듯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정부가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다음 달 말 도쿄에서 개최하려 했지만 중국의 요청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사진=블룸버그> |
중국 정부는 다음달 한중일 정상회의를 여는 것은 곤란하다는 답변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배치를 놓고 한국과 중국 정부가 갈등하는 것이 삼국 정상회담이 연기된 배경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달 29~30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 정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삼국 정상회담 연기를 요청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를 목표로 향후에도 의견을 타진할 계획이다.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가 성사되면 리커창 중국 총리와 문재인 한국 대통령 모두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에 방문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