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조사 7월 BSI 95.6, 14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 뉴스핌=황세준 기자 ] 기업 체감경기 부진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 전망치 95.6포인트로 14개월 연속 기준선(100p)을 하회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7월 기업 경기 전망 부진 배경은 여름 휴가시즌에 의한 조업일수 감소와 미국 금리 인상, 통상환경 악화 등이다.
특히 미국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연내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라 가계부채 가중, 신흥국 수입수요 위축 우려가 있다.
또 중국의 비관세 장벽 강화를 통한 보호무역조치 확대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FTA 재협상 주장도 기업 심리에 부정적 요인이다.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7월 전망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2.2p)과 비제조업(100p) 모두 지난달(93.7p, 105.9p)에 비해 하락했다.
경공업(94.3p)은 펄프·종이 및 가구(91.7p), 음식류(92.6p)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화학공업(91.6p)은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75p), 1차금속 및 금속가공(91.2) 등을 중심으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내부 부진 전망 업종은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78.6p),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82.9p), 전기·가스(83.3p), 컴퓨터프로그램 및 정보서비스(83.3p), 방송·통신업(88.9p) 등이다.
수출은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81.8p), 컴퓨터프로그램 및 정보서비스(83.3p),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88.6p), 의료·정밀·전기 및 기타기계(89.3p), 펄프·종이 및 가구(91.7p) 등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자금사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운송업(85.7p), 고무·플라스틱 및 비금속광물(88.9p),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90.9p), 펄프·종이 및 가구(91.7p), 전자 및 통신장비(96.2p) 등이다.
고용은 펄프·종이 및 가구(83.3p), 컴퓨터프로그램 및 정보서비스(83.3p),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93.2p),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94.3p), 운송업(95.2p) 등이 부진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