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액자산가 22만6450명.. 뉴욕에 집중
전 세계 부호들 자산규모는 큰 변동 없어
[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초고액자산가들의 숫자가 계속 늘어났지만, 자산규모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 컨설팅업체 웰스엑스(Wealth-X)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000만달러(약 341억3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ultra-high-net-worth·이하 부호)'들의 수는 1년 전보다 3.5% 늘어난 22만6450명에 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들의 합계 순자산 규모는 27조달러(약 3731조원)에 달했으며 2021년에는 이 숫자가 35조7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부호들이 가장 밀집해 있는 곳은 미국의 뉴욕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8500명의 부호들이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1년 전보다 9% 증가한 것이다.
영국의 런던은 유럽 자산가들의 중심지라는 '명성'은 유지했지만 홍콩과 일본 도쿄보다는 부호 인구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부호 인구가 많은 중국의 상하이는 29위에 그쳤다. 이에 대해 웰스엑스는 자산이 중국 전역에 걸쳐 축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부호들의 자산 가치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 주식 시장과 환율 움직임이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부호들의 평균 순자산은 1년 전보다 10.2% 줄어든 9450억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