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경 기자] 작가 유시민의 글쓰기 잘하는 비법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많이 읽어라
정확한 어휘와 훌륭한 문장으로 잘 쓴 책을 많이 읽어라. 책을 추천한다면 존스튜어트 밀의 '자유론'과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혹은 '토지' 1, 2권 정도. 이와 같은 책을 읽다보면 서로 어울리는 문장과 어휘를 알 수 있다. 한번에 다 읽기 힘들다면 책을 거듭해서 읽어도 좋다.
많이 읽을수록 더 잘 쓸 수 있다. 책을 읽을수록 아는 것이 많아지고 아는게 많을수록 텍스트를 빠르고 정확하게 요약할 수 있다. 이 능력이 높은 사람은 같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기 때문에 글을 잘 쓸 수 있게 된다.
2. 많이 써라
글쓰기 근육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글을 쓰는 것이다. 쓰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언제 어디서든 글을 쓸 수 있다면 무조건 쓰는게 답이다. 간단한 메모도 좋다. 떠
올랐던 생각과 느낌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생각을 적어둬라. 그 생각과 느낌을 붙잡아 두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니다. 하루 30분 아무 글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습관을 들여보면 과거에 쓴 글을 읽었을 때 한층 성장했음이 느껴질 것이다.
3. 주제를 뚜렷이 할 것
주제의식과 목표를 뚜렷하게 해야한다. 글을 쓰다보면 주제가 흐려질 수 있다. 애초에 하려고 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잊지 말고 밀고 가야 한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정보를 넣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글이 재미 없어진다. 생각과 정보는 확실히 구분해서 써야한다.
4. 텍스트 발췌 요악하기
발췌는 텍스트에서 중요한 부분을 가려 뽑아내는 것. 요약은 텍스트의 핵심을 추리는 작업이다.
텍스트를 요약하려면 가장 중요한 정보를 담은 부분을 가리는 게 우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논리적인 글을 더 잘 쓸 수 있다. 요약은 텍스트를 읽고 핵심을 추려 논리적으로 압축하는 작업. 이 작업은 교양서를 선택하는게 좋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하는 것을 추천한다. 혼자 했을 때 잘못 파악한 부분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5. 단문으로 쓸 것
단문은 한 문장에 주어와 술어가 하나만 있는 것이다. 기존에 쓰인 책들이 단문이 아닌게 많아서 그럴 것. 말하듯 단문으로 쓰면 읽고 이해하기 쉬운 글이 된다. 굳이 없어도 되는 접속사는 과감하게 삭제한다. 문장 자체에 뜻이 담겨있기 때문에 접속사만 생략해도 글을 압축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참고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생각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