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세계 경제 성장세를 낙관했다. 내년에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3%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 달러화<사진=블룸버그> |
피치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올해 말까지 세계 경제 성장률이 2.9%로 오른 후 2018년에 3.1%로 절정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빠른 경제 성장세다.
브라이언 컬튼 세계 경제 부문 책임자는 "올해 빠른 성장세는 선진국과 신흥시장 경제가 모두 개선된 것을 반영한다"며 "거시 정책과 타이트(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많은 상황) 해지는 고용시장은 선진국의 수요 증가를 지지하고 있으며 2015년 이후 중국 주택시장의 전환과 2016년 초 원자재 가격 회복은 신흥시장 수요도 반등시켰다"고 진단했다.
유럽에서는 성장세의 가장 큰 개선이 있었다. 다만 피치는 올해 유럽 경제가 약 2%가량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 하반기 신용 여건이 긴축되면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컬튼 책임자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하반기 자산 축소 계획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통화정책 조정은 계속해서 통화 완화에 익숙해진 세계 금융시장에서 일부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