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 성장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낙관했다.
윌리엄 더들리 <사진=블룸버그> |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욕 피츠버그에서 한 연설에서 더들리 총재는 "(경기) 확장이 비교적 오래 진행돼 오긴 했지만, 여전히 더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2009년 중반부터 진행된 경기 확장의 탈선을 피하기 위해 사려 깊게 통화정책 긴축을 진행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채권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불안감에 대해 더들리 총재는 "그다지 주목하고 있지 않다"고 전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본과 유럽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채권금리는 향후 2년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연준이 전망한 4차례보다 훨씬 적게 반영 중이다. 더들리 총재는 연준이 침체를 부를 수 있는 빠른 금리 인상을 피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올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더들리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이 타이트(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많은 상황) 해지면서 인플레이션도 점진적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갈 것으로 내다봤다.
더들리 총재의 발언 이후 국채 금리와 미 달러화 가치는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29분 현재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7% 오른 97.333를 기록 중이며 1.2bp(1bp=0.01%포인트) 상승한 2.165%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