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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연준보단 수익률곡선에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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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곡선 평탄화(장단기금리 격차 축소) 가속
연준 금리 정상화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 ‘무색’
증시 압박 여건 곳곳에서 조성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6일 오후 3시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빠르게 진행되는 미 국채 수익률곡선 평탄화(flattening; 플래트닝) 현상은 당장 미국 증시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모습이다.

국채 장기물과 단기물의 수익률 격차가 줄어들어 발생하는 수익률곡선 평탄화는 대개 경제성장률이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지 않음을 시사하는데, 이는 오름세를 지속해 온 미국 증시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격차(sread; 스프레드)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섰던 작년 12월 130bp였던 수준에서 최근에는 80bp 아래로 축소됐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10년물 수익률이 2.14%로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진 것이다.

◆ 장기금리 하락, 취약한 펀더멘털 시사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 스프레드 1년 추이 <출처=Y차트>

15일 자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 에버코어 ISI 기술분석가 리차드 로스의 주장을 인용, 무엇보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하락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권 장기물 수익률이 짓눌린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펀더멘털이 취약하다는 인식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펀더멘털 우려는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이날 선물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중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35%로 전날 기록한 50%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히려 내년 3월 금리인상 확률이 52%로 나타났다.

물론 일각에서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미국채 매입이 장기물 수익률을 끌어 내리는 것인 만큼 경기 부진 신호라는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중앙은행 채권 매입의 경우 수익률곡선의 기울기가 가팔랐던 작년에도 지속됐던 흐름인 만큼 최근 평탄화 현상과 연결 짓기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로스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유가와 달러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이나 엔화 같은 안전자산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재 분위기를 고려할 때 증시에는 불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 미국 증시에서 주목 받고 있는 기술 업종이 전형적인 랠리 피로감을 보이고 있는 점도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까지 뉴욕증시 랠리를 주도해 오던 기술주들은 이달 들어서는 상승이 지나쳤다는 판단에 따라 매도세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 높아지는 경고음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사진=AP/뉴시스>

미 증시 전망을 두고서 하락 경고음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날 CBS뉴스는 증시가 기업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상승 지지를 받았는데 문제는 기업들의 영업이익 개선 속도보다 주가 움직임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BMO 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 잭 애블린은 향후 12개월 동안의 기대 실적을 바탕으로 한S&P500지수의 밸류에이션을 따져봤을 때 지금처럼 가격이 높았던 적은 지난 10년의 기간 동안 단 1%에 불과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교수는 S&P500이 닷컴 버블이 꺼지던 2002년 이후 가장 비싼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채권시장 구루 빌 그로스는 투자자들에게 “중앙은행이 제시하는 청사진에 매료돼서는 안 된다”며 현재 모든 시장은 리스크가 가득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웰스파고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 커크 하트만 역시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거나 리스크가 낮은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자신도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뉴욕증시 S&P500지수(주황선)와 나스닥지수(파란선)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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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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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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