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미인애 <사진=뉴시스> |
[뉴스핌=이현경 기자] 장미인애가 계속된 악재로 속상함을 토로했다. 자신과 함께 거론되는 인물들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와 연결지어지는 인물은 농구선수 허웅과 칼럼니스트 곽정은이다.
장미인애는 지난 2013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좀처럼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KBS는 2013년 12월3일 장미인애의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지난해 비로소 출연 정지가 해제됐지만 복귀의 시동조차 걸지 못한 상황이다.
4년 만에 장미인애가 대중의 입에 다시 올랐다. 지난 11일 농구선수 허웅과 열애설이 터지면서다. 주말 내내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미인애가 장악했다. 장미인애는 허웅과 열애설을 부인했다. 동시에 현 정부가 자신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장미인애는 11일 인스타그램에 "이용 그만하시죠"라며 인사청문, 검증 관련이 실린 포털사이트의 정치면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이어 악플을 쓴 네티즌에 경고하며 "참지 않겠다. 대한민국 더이상 그만 이용하세요. 난 떳떳하게 살았음에도 대한민국에 이용당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됐다.
이후에도 장미인애의 분노의 입장은 계속됐다. 그는 "아침 7시부터 일어나서 피곤하네. 다들 안하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안하던짓하니 피곤하네요. 주무시죠. 밝은 월요일 맞이하시길. 그리고 죄송합니다 제탓입니다. 그러니 더는 저랑 그만 말하자. 그리고 전 현정부가 저의 그동안의 한을 풀어주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오해들 그만하시죠. 죄송합니다 장미인애 올림"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의 심경을 대변하는 글귀나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혹은 "웃음기 없는 심각하고 진지한 얼굴로, 불편할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눈을 마주치면서 하는 말이다"로 시작해 "거울 속에서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 자신을 찾기 시작하는 순간 스스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로 마무리되는 글을 올렸다.
계속해서 자신과 관련한 악플과 기사들이 쏟아지자 그는 장문의 글로 답답함을 전했다. 장미인애는 "제가 낸 기사가 아니다. 관심 없으면 관심 그만 가지세요. 오죽 제가 당하는 게 불쌍하면. 기사 써준 기자님께 절이라도 하고 심정이다. 연예인이라고 벙어리 아닙니다"라며 "더이상 저 5년이란 공백도 무색할만큼 제주변 분들에게 실수하고 죄짓고 살아간적 없습니다 . 그만하시죠. 아니면 더이상 배우로 살지 않아도 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중간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한 인물의 사진으로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라이세요"라며 악성 메시지를 전한 네티즌과의 대화도 캡처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제정신으로 버티는 제가 정말 용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잘 지내는가 하다가 장미인애는 다시 참았던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17일 인스타그램에 "15년을 참아내고 이겨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저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라며 "제가 집에만 있던 공백이 5년인데 왜 자꾸 방송 연예 뉴스부터 매체에 오르내리고 제가 어떻게 살아가면 될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장미인애 인스타그램> |
복귀가 무산됐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담았다. 그는 "올해는 저도 복귀를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일로 또다시 저는 모든 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좋은 일들이 있겠죠.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겁니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장미인애는 "그리고 곽정은 씨 말 가려서 하세요. 언제 어디서 날 마주칠지 모르니"라고 덧붙였다.
장미인애는 2년 전 곽정은이 한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보인다. 당시 곽정은은 장미인애가 운영하는 쇼핑몰의 의류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 논란이 되고 있는 일을 꼬집었다. 그는 "억측일 수 있지만 시장 가격을 모르는 상태에서 내가 벌던 것이 있으니 이런 생각으로 가격을 스스로 정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라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현재 장미인애는 곽정은을 저격한 글은 삭제했다. 대신 "그만 버티고 싶다. 내가 죽을 죄 지은적 없고 이제 그만 하겠다. 나의 삶이지 그 누구의 삶이 아니니 그 누구도 내 삶에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아줘"라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또 19일 장미인애는 "다 제탓입니다"라는 글로 대중 앞에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