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제보자들’에서 두 얼굴을 가진 미녀 프로골프의 정체를 파헤친다.
19일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여자친구를 대신해 빚을 갚아줬지만 헌신짝처럼 버려진 한 남성의 사연을 전한다.
지난 2월 이규혁(28, 가명) 씨는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우연히 같은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김지혜(26, 가명)씨를 만났다. 프로골프 선수에 골프연습장을 운영 중이라는 그녀가 먼저 사귀어 보자고 제안해 교제를 시작했다.
만난 지 9일째 되던 날, 김지혜 씨를 찾아온 사채업자가 빚을 갚으라며 그녀를 폭행하자 이규혁 씨가 대신 갚겠다고 나섰다.
사채업자는 이규혁 씨를 데리고 지방을 5일간 끌고 다니며, 중고 외제 자동차를 할부로 구매시키고, 그 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가로챘다. 하지만 사채업자와 그녀는 아직도 갚아야 할 빚이 있다며 추가 대출에 회사, 가족, 친척에게까지 돈을 빌리게 만들었다. 이규혁 씨가 그렇게 빌린 돈은 1억3000만 원에 달한다.
◆KLPGA 프로골퍼인 그녀는 정말 꽃뱀이었을까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규혁 씨는 그녀에게 월세 보증금까지 빼준 보름 뒤 이별을 통보 받았다.
여자친구 김지혜 씨는 “자신은 돈을 빌린 적도 없고, 대출은 규혁 씨 스스로 받은 것일 뿐 사채업자에게 맞은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지혜 씨의 돌변한 태도에 배신감을 느낀 이규혁 씨는 결국 그녀와 사채업자를 경찰에 사기죄로 고소했다. 알고 보니 프로골프 선수인 김지혜 씨는 이미 성매매 혐의로 두 차례 입건된 전력이 있었다.
프로골프 선수인 그녀는 정말 꽃뱀일까. 그리고 그녀는 사채업자와 공범이었을까. ‘제보자들’ 스토리헌터 김진구 프로파일러가 그녀의 정체를 추적해 본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사진 '제보자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