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케이프證 헤지펀드, 두달새 10% 수익...자산가들 입소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터뷰] 정진욱 본부장 "펀드 확대보다 기존 고객 수익률이 우선...사회에 도움되는 투자" 강조

[뉴스핌=우수연 기자] 케이프투자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가 설정 두달만에 10% 가까운 수익을 내면서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작년부터 증권사의 사모펀드 겸영이 허용되면서 그동안 증권사에서 고유자산을 담당하던 운용역들이 헤지펀드 시장에 본격 뛰어들기 시작했다. 케이프투자증권도 올해 4월 헤지펀드 인가를 받고 같은 달 20일 '케이프 프리즘 레드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다.

앞서 초기 반짝 좋은 성적을 냈던 헤지펀드들은 무수히 많았다. 다만 20년 넘게 고유자산을 운용해오고 최근 5년간 매년 20%가 넘는 수익을 꾸준히 냈던 정진욱 헤지펀드 본부장의 이력을 되짚어보면 앞으로 케이프 헤지펀드의 잠재력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소위 시장에서 주식운용의 기본은 '먹을 땐 남들보다 더 먹고, 터질 땐 덜 터지는'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라고들 한다. 올해 코스피가 6년만에 박스권을 벗어나면서 주식형 펀드 운용역들에게 우호적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때문에 최근 수개월은 누가 더 많이 벌어들이느냐의 싸움이었다.

정진욱 케이프투자증권 헤지펀드 본부장 <사진=케이프투자증권>

◆ 한국형 헤지펀드 중 상위 3%…'트레이더 포트폴리오'

금융투자업계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에서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두달 간 케이프투자증권 헤지펀드는 430여개의 한국형 헤지펀드 중 수익률 상위 3% 수준이다. 연환산 수익으로는 50%가 넘는 수치. 설정액은 160억원 규모다.

정 본부장은 헤지펀드의 고수익 비결에 대해 "시니어 트레이더 5명이 각자 주특기를 살려 투자하기 때문에 한 두명이 실수를 하거나 하나의 시장이 위축되더라도 트레이더 분산 이 자체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며 "트레이더의 투자기법 자체가 분산돼 있어 편향된 투자를 막아준다"고 말했다.

5명의 시니어 트레이더들은 공모주, 차익거래, 이벤트투자, 가치주 투자, 시장 순응투자 등 각자 운용하는 방식이 다르다. 여기에 3명의 주니어트레이더들이 각종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방향에 맞춰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정 본부장은 각자 트레이더들이 운용할 수 있는 자원을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운용역에게 자원을 배분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는 얘기다.

첫 번째 출시된 헤지펀드가 좋은 성적을 보이자 두 번째 펀드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들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다만 정 본부장은 2호 펀드 설정이나 1호 펀드의 추가자금 모집은 보류하고 있다. 단기간 수익이 좋았더라도 무리하게 펀드 규모를 늘리다 기존 고객 자금까지 잃게되는 사례를 숱하게 봐왔기 때문이다.

그는 "펀드 규모를 더 키울 수도 있지만 기존 고객의 수익률이 우선"이라며 "단기에 자금을 모집하면 회사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존 고객들의 수익률을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하기에 어느정도 트레이딩이 안정되고 나면 규모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했다.

◆ "고령화 사회…노후자금 믿고 맡길 수 있는 펀드 만들고싶다"

정 본부장의 평소 투자철학은 '사회에 도움이 되는 투자'다. 그는 한국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부동산에만 자금을 쏟아붓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동안 부동산의 수익률이 좋았던 것은 맞지만, 그만큼 자본시장에 노후자금을 투자할만한 제대로된 펀드가 없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는 "투자자들이 부동산에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 사회적으로 힘들어지는 사람도 그만큼 많아진다"며 "노후자금 관리에서 투자자들이 부동산을 먼저 떠올리는 것은 그 외에 좋은 투자대상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투자자들을 대신해 좋은 자산을 정해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를 꾸준히 만들고 싶다"고 전해왔다.

이를 위해 그가 내세울 수 있는 자질은 전문성과 도덕성. 투자자들의 노후자금 관리와 자산증식을 돕고 자본시장에도 자금 공급을 일으키면서, 효율적인 시장 발전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1995년 증권사에 입사해 20년간 주식만 운용해왔다는 정 본부장에게 최근 같은 시장에서 투자법을 물어봤다. 그는 시황이나 업종, 종목의 크기 등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철저하게 밸류에이션에 바탕을 둔 투자를 고집했다.

그는 "모든 주식투자 기본은 가치에 비해 가격이 싼 주식을 사고 시간이 지나면 제 가격을 찾아가는 매커니즘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주식 업종이나 종목의 크기 등은 (제가 하는 투자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시장은 언제나 효율적으로 회귀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 정진욱 케이프투자증권 본부장 프로필

1971년 생
광주 제일고,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1995~2002 골든브릿지증권 파생상품운용
2002~2010 키움증권 파생상품운용
2011~2016 메리츠증권 주식·파생상품 운용
2017~현재 케이프투자증권 주식운용(헤지펀드)본부장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