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1조엔 이상…제조업체 파산 기준 전후 최대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가 이르면 다음주 파산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타는 빠르면 다음주 일본 도쿄 지방 법원에 민사 재생법 적용을 신청한 뒤 미국 자회사인 TK홀딩스도 민사 재생법에 해당하는 미 연방 파산법 11조 적용을 신청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카타의 부채 총액이 1조엔이 넘어설 것으로 보여 제조업체 파산 규모로는 전후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카타는 사업을 계속하면서 회생 절차를 진행한다. 에어백과 안전 벨트 등의 공급은 계속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파산 신청으로 다카타의 키 세이프티 시스템스로의 매각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키 세이프티 시스템스는 중국 닝보 조이슨 일렉트로닉이 소유하고 있는 미국 에어백 제조회사다.
다카타의 에어백은 폭발위험이 제기된 데 따라 전 세계에서 1억개 이상이 리콜됐다. 이에 따른 비용은 1조3000억엔에 달한다. 불량 에어백으로 인한 사고로 전 세계에서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