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사진), 슈틸리케 경질 후 한국축구 이끌 감독 1순위... 월드컵 16강 이끈 유일한 국내파. <사진= 뉴시스> |
허정무, 슈틸리케 경질 후 한국축구 이끌 감독 1순위... 월드컵 16강 이끈 유일한 국내파
[뉴스핌=김용석 기자] 슈틸리케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됨에 따라 허정무 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6월1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제5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성적부진으로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슈틸리케의 영입 작업을 진행했던 이용수 기술원장도 자진 사퇴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차기 사령탑은 지금 상황에서 국내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다음 감독은 앞으로 치를 최종예선 2경기를 포함해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감독은 국내 감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축구계에서는 허정무(62)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새 한국 축구 대표팀 1순위로 꼽고 있다. 허정무 부총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끌었다. 또한 2차례 대표팀을 맡은 풍부한 경험과 강력한 카리스마로 짧은 시간 동안 대표팀을 안정시킬 적임자로 꼽힌다. 새 대표팀 감독은 8월31일 이란전과 9월5일 우즈베키스탄전 등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를 우선적으로 맡는다.
허정무 부총재와 함께 신태용(47) 전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과 최용수(44) 전 장쑤 감독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은 이용수 위원장의 뒤를 이어 선임될 새로운 기술위원장이 결정한다. 기술위원장은 총회의 위임을 받은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임명한다.
한편 대한축구협은 경질된 슈틸리케의 잔여 연봉도 모두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틸리케의 계약 기간은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로 계약 자동 해지 조항에 해당 되지 않는다. 슈틸리케 전감독이 받게 될 잔여연봉은 15억원에서 18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 사퇴한 이용수(사진 오른쪽) 축구협 기술위원장과 슈틸리케 전 감독. <사진=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